나의 이야기
생이 찬란했든, 추려했든이제 멈추고 싶다길이 너무 멀다끝이 안 보여서 이만 접고 싶다멈춰서 망부석이 되고 싶다바위가 되고 싶다가을 벌판허수아비 되더라도 좋다들 까마귀 벗 삼아무서리 맞으며 얼어 버려도 괜찮겠다길의 끝이 안 보여서 그만 멈춰 서고 싶다그렇게 사라져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