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면세구역은 조용하다
丑시가 되자
오고 가는 사람들 모두 다 집으로 돌아갔다
자정 무렵 탑승하는 여행은
이런 묘한 분위기가 있었구만
丑시에 비행기 타보기는 처음이다
子시를 지나자
공항 면세점도 닫아버리고
상점들도 모두 문을 닫았다
오가는 사람들도 별로없다
뎅그러니 버려진 느낌이다
이런 낭패가 있나
탑승 시간은 세시간도 더 남았는데
앉아 조는수 밖에 없다
비행기 삯이 싼 이유가 있었다
이 시간에는 입 출국하는 여객기도 별로 없다
나짱까지는 5시간 정도의 비행 거리다
그럼 아침 7시 언저리쯤 도착 하겠다
오랫만의 외유라 조금은 설렌다
코비드 19와 대치하던 삼년새 세상도 나도 많이 변했다
구름 위를 나는 비행기는 별빛 속으로 순항 중이다
남지나해로 날아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