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913동 다람쥐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2. 12. 11. 18:24



다람쥐 한마리
아파트 살구나무 가지로 오르내린다
이 겨울에 갈참나무 숲을 떠나 무슨 볼 일이 있어 예까지 왔을꼬
청계산 산자락엔 삭풍이 부는데
누굴 찾아 이곳 민가까지 내려왔을꼬

혹시 913동에
그리운 님이라도 살고있을까
왠지 내 신세와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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