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너를 잃고 싶어서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3. 2. 25. 10:39




네 쪽을 바라보고 싶지도 않다
할 말도 남아있지 않다
미안하지도 않다
잘 가라는 말도 하기 싫다

그렇게 맘에도 없는 말들을
수도 없이 쏟아놓는다

앞으론 네 생각 따윈 절대 안 해
그렇게 잊으려고 발버둥 쳐 보지만
끔찍하게도 너는

내 곁에서 한 발자국도 멀어지질 않는구나ᆢ<rewrite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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