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떠나간 그 사람이 생각 난다는
30년도 넘은 유행가를 기타 선율로 듣는다
그리고 떠나간 그대를 생각해 본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늘 연습이라고
혼자 노는 법을 배우고 나니 왠지 슬프다
비는 눈물을 닮았고
비요일은 슬픈 날이다
'프랜시스 고야'의 'Belle' 연주를 듣는다
문 밖은 비 내리고
대지에 스미는 빗물은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나 될까
노을이나 될까
유행가 가사처럼ᆢ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떠나간 그 사람이 생각 난다던 그 사람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아직도 이별 연습을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