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마운 아픔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3. 9. 9. 07:53



아파서 그리운 사람 있습니다
그리우면 안 된다
안된다 하면서 생각나는

아프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람 사는 세상이 어디 그리
호락호락 하겠습니까

그래서 메마른 세상에서
그대의 단비를 맞으며 살았습니다
그리워서
참 고마웠습니다

언덕마다
쑥부쟁이 곱게 피는 가을입니다
아파도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은 有限하다  (2) 2023.09.11
  (0) 2023.09.10
過慾  (0) 2023.09.08
回想  (0) 2023.09.07
다 익고 나서  (0) 2023.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