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 타서 스러지는 해의 행적
인간의 뼛속까지 스몃다가 지는 저녁놀
우주는 서로의 힘을 당기고 풀어주며 유지하고 있었다
해가 넘어가는 건
저기 절간 뒷 켠으로 숨는 것
아침이면 다시 돌아오는 새의 날개짓 처럼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사람의 회한을 상고(相顧)한다
우리가 온 곳과
떠날 곳은 오로지 한 곳
노을 저편
우주의 블랙 홀 언저리 그 어디 쯤
불 타서 스러지는 해의 행적
인간의 뼛속까지 스몃다가 지는 저녁놀
우주는 서로의 힘을 당기고 풀어주며 유지하고 있었다
해가 넘어가는 건
저기 절간 뒷 켠으로 숨는 것
아침이면 다시 돌아오는 새의 날개짓 처럼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사람의 회한을 상고(相顧)한다
우리가 온 곳과
떠날 곳은 오로지 한 곳
노을 저편
우주의 블랙 홀 언저리 그 어디 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