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섬의 겨울은 뭍으로부터 건너왔다 새들이 돌아가면 늘섬은 홀로 남았다물 밖에 깔린 해빙은 먼바다 쪽으로 물러나서 스스로 자멸했다밤마다 섬들이 유리 깨지는 소리를 냈고 아침에 해가 떠오르면 소가 긴 울음을 울었다섬은 스스로 소의 얼굴을 닮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