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 브람스'의 변주곡을 들으며 아침을 시작한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
팔색조 같은 변화무쌍한 음률이 매력적이다
두툼한 이불속에서 기지개를 켜고 굳은 몸을 이완시킨다
음률이 관절 마디마디마다 스며드는 듯하다
따듯하고 안락한 아침이다
간밤에 꾼 火夢이 강렬했다
칸느에 초청된 영화 '거미집'을 보고 잠든 까닭이다
마지막 부분 人肉이 불타는 장면이 끔찍했지만 인상적이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재미없는 영화였다
겨울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가 재 확산 중이고
난데없이 나타난 빈대가 나라 안팎으로 온통 난리다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옛 속담이 떠오른다
아침 기온 영하 3도
지난밤
활활 타오르는 불을 봤으니
복권이나 한 장 사볼까ᆢ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