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이 분분히 날리는 날
애벌 봄 꽃들이 지고 나니
오월의 향기가 날아옵니다
라이락 꽃이 핍니다
골목 마다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합니다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 같은
연인들의 향기
사랑의 향기 입니다
여지없이 다시 찾아온 명자 꽃도 한창 입니다
사월의 중간
말라카 네델란드 광장 수로에서 유람선을 탑니다
폭염속에서도 물을 가르는 포말이 시원 합니다
여기도 보랏빛 향기가 짙게 드리워 아름답습니다
파리로 떠난 시인에게서
카톡이 옵니다
에펠탑 아래 그늘도 덥답니다
바야흐로 봄이 오자마자 여름이 덮쳐 옵니다
이미 오월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라이락 꽃가지 하나 꺾어 화병에 꽂아 놓았습니다
그렇게 미리 오월의 향기에 흠뻑 젖어봅니다
강물에 떠 가는 봄 꽃잎들을 못내 아쉬워 합니다
오월의 향기는 보랏빛 처럼 싱그럽고 온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