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누가 칠해 논 색깔 앞에 한동안 서 있는다그 속에는 화공의 막걸리가 보이고꽁초가 수북한 재떨이도 보인다술에 취해 색을 칠하고 붓칠을 했을 그 사람의 시간도 보인다절망과 폐허의 그림자도 보인다내가 그린 마음들도그 붓질 속에 남아 있으려나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