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떠난 사람
싫어져서 이별한 사람
너무 좋아해서 헤어진 사람
용기가 없어서 버린 사람
이 모두가 억겁의 인연이다
떠난 사람들이 보고 싶다
어찌 사는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
풋풋해서 서툴렀던 시절
이젠 道通한 세월을 살면서
얼마나 들 변해 있을까
궁금하다
그중에 한 사람쯤은 눈물 같은 사람도 있었을 거다
도덕과 관습과 규범에 묶여
차마 사랑할 수 없었던 사람도 있을 게다
어차피 우린 타인인데
눈치 봐야 하는 그리움이 그리도 많다
헤어진 사람들이 보고 싶다
추억 어린 사진 속 사람들이 그립다
다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