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979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5. 4. 6. 11:53








              1979 / 김낙필


              '홀리던'의

              'No one Takes The Train Anymore'를 들으며

              시간을거슬러간다

              Buick을타고쥬베일가는길

              한치의오차없이곧은길에올라서면

              운전석을누이고운전대위콘설박스에

              두다리를올릴수있는것은

              뷕쉐보레의크루즈기능덕이다

              화살처럼내리꽂히는사막의열기속

              그가운데를뚫고달리며테잎늘어지게듣던

              오아시스같은노래들

              보니엠앤머레카펜터스나나무스꾸리존덴버로보

              코카콜라의냉기가위장까지도달하는쾌감

              저멀리낙타의숙소들이가물거리는

              신기루의나라

              내서랍에는사막의다이아몬드샌드로즈가있다

              전갈과도마뱀과사막여우가그리운

              열차가없는그사막의길을다시가고싶다

              알코바담맘쥬베일얀부리야드

              끝없이펼쳐지는홍해의아침과저녁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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