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고난후 알아지는 것들
의미를 두던 사랑도
세월 앞에는 무력하다
추억들도 빛바래 퇴색해 버리고
노을지는 강가에 조각배하나 걸려있다
누가 사랑을 위대하다 했는가
시간 앞에서는 호르륵 타버리는 불티 같다
그래서 슬프다
백년의 약속이 이렇듯 허망하다니
흐르다 흐르다 멈출 생의 기억들을 셈 해본다
부질없음을
단막극 한편처럼 짧다는 것을
흘러오고서야 안다
나는 지금
'버뮤다' 해역에 서 있다
헤어지고나서 한참의 시간이 지난후, 마음속 집착없이
'그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길을가다 문득들면
나도 다시 행복해질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 입니다 -혜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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