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행3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9. 6. 18. 22:01

 



                여행3


                 

                아버지는 아끼던 롤렉스 시계를 내게 주셨다

                그리고 자꾸 여행을 함께 가자고 조르셨다

                田畓 판 돈도 자꾸 내계좌에 넣어두라고 하셨다

                뭔가 정리를 하시는듯 했다

                여행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夫子를 많이

                부러워 했다

                여행은 늘 좋지만은 않지만

                아버지와 함께한 여행길은 왠지 가슴아리고

                먹먹했다

                어느덧 不惑,..나이를 먹는 탓이려니 한다

                같이 먹고 자고 말할수 있어서 좋았다

                무릎이 불편하시던 아버지의

                지팡이가 되어드리고 싶었는데

                얼마후 아버지는 아주 먼 여행길을 혼자

                떠나가셨다

                계림에서,마카오에서,타이페이에서,중칭에서,

                가고시마에서

                여행을 너무 좋아하셨던 친구같은 방랑자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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