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는 길
그 언덕넘어 어딘가 5.18 광주가는 길처럼 生은 저물고
바리톤 고氏의 에스카미요 카르멘 보러 오페라극장 1층 라열
123번 좌석에 앉아있다
인생이란 순간순간이 지나는 연극같아서
막이내리는 시간 비로서 生의 정점이려니
박수소리가 거세고 청중이 일어서 기립박수를 친다
또 한生이 이렇게 막을 내린다
오페라 가수중에 바리톤 고氏도 보인다
琴鴻은 멀리서 보는 사랑을 할줄 안다
카르멘 에스카미요를 좋아한다
商人 왕근이가 죽었을때 상청은 썰렁했다
정승집 개만도 못한 인간이 어디 너 하나 뿐이더냐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죽으면 다 그만이다
그 어딘가에 요단강이 흐르고
뱃사공 使者의 목청이 구슬프다
시간에 기대어 노젓는 노래는
대극장을 적시고
에스카미요, 언덕너머 그 어딘가 광주가는 길
저무는 노을이 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