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오후 / 나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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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고 싶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1. 7. 22. 00:49
그대에게 가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에겐 뭐든 주고 싶다
자꾸자꾸 뭐든 주고 싶다
고운 덧버선을 보면
그대 하얀 발이 생각나고
빨간 털장갑을 보면 섬섬옥수 그대 손이 생각난다
부추김치를 담다가 그대가 생각나서 덜어놓고
오이짠지를 먹다가도 개운한 맛에 그대가 생각난다
여행길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그대가 그립고
비 오는 날 우산 속에서도 그대가 생각난다
그대에게 나를 주고싶고
손도 주고싶고
발도 주고 싶다
줘도 줘도 더 주고 싶은 것이
그대 앞이다
비 내리는 오후
그대에게 달려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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