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오후 / 나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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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1. 7. 22. 14:17
울컥,
목울대를 차고 오르는 어떤 설움에 당황한 적 있나요
매미가 시끄럽게 우는 여름 아침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길이 끊기고
경로당 해바라기 혼자 고개 숙이는 한 나절에는 대책도 없습니다
울컥이란 것은 설움이 아니라
통증 인지도 모릅니다
아픈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그립습니다
여름 매미는 우는데 슬프지가 않습니다
짝을 찾는 구애의 외침,
우리의 짝은 어디 있습니까
울컥, 서러워집니다
울컥, 정수리를 때립니다
울컥, 목울대를 누릅니다
울컥, 해 본 적이 없나요
울컥, 은 통증입니다
가슴을 짓 눌러야 살 수 있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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