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프프 가려면 6 기통 엔진으로 사막을 다섯 시간 쯤 달려가야 할 거야
가다 보면 신기루도 만나고 오아시스도 지나가지
그렇게 그 사막 Qarah 동굴에 가면 코끼리 무덤이 있을지도 몰라
미츠키야
뽀얀 상아 이빨이 누워있고
코끼리 해골이 잠들어 있는 호프프에 함께 가자
상아에 문신도 새기고 벽화도 그리고 문장도 새기고 이름도 그리고 오자
낙타를 타고 가자고?
그건 안돼
낙타를 타고 가면 족히 한 달은 걸릴 텐데 가다가 목말라 죽을 거야
내 애마 Buick를 타고 가기로 하자
Cadillac은 너무 무거워
코끼리 뼈 옆에 누워서 아기 코끼리 노래를 부르자
걸레 빵에 양고기 케밥에 펩시콜라 마시며 놀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선셋비치 해변에 들러 저녁노을도 보고 오자
가다가 모래 폭풍을 만나면 모래 무덤이 되는 거다
길도 하늘도 모두 사라지고 미이라가 되는 거지
그렇게 천년만년 살 수도 있단다
그래도 갈 거지?
내가 잠시 살았던 사우디는 지금도 여전히 석유 팔아 잘 살고 있을 거야
비행기 타고 열한 시간 날아가야 도착하는 알코바 공항
옛 전우들의 반가운 인사 소리가 들려온다
앗 쌀라마 알라이쿰!!!
전능하신 나의 정령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