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글거리는 소리
집적대는 소리
헤어지고 만나는 소리
잘망 잘망 부서지는 소리
처마의 질벽소리
나의 속을 무너지게 하는
살아남은 자들에 고하는
붉은 꽃의 잎사귀에 떨어지는 사연의 노래
무엇을 들었는가
누구에게 가는가
꽃 잎에 들어서는 자여
오월이여
비를 내리지 마소서
다만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
잠든 틈에 안개비처럼 다녀 가소서
그리 안개처럼
온 듯 안 온 듯 내리소서
오월의 비는 붉디붉어서
붉은 꽃만 피우소서
와글거리는 소리
집적대는 소리
헤어지고 만나는 소리
잘망 잘망 부서지는 소리
처마의 질벽소리
나의 속을 무너지게 하는
살아남은 자들에 고하는
붉은 꽃의 잎사귀에 떨어지는 사연의 노래
무엇을 들었는가
누구에게 가는가
꽃 잎에 들어서는 자여
오월이여
비를 내리지 마소서
다만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
잠든 틈에 안개비처럼 다녀 가소서
그리 안개처럼
온 듯 안 온 듯 내리소서
오월의 비는 붉디붉어서
붉은 꽃만 피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