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백짬뽕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3. 12. 19. 09:01



백짬뽕 먹으러
또 공항 제1 터미널 '迎賓樓'에 간다
지난번 짜장면 먹을 때
옆 사람이 시켜 먹는 걸 보고
담에는 저걸 꼭 시켜 먹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영종도 앞바다에  물이 꽉 찼다
만조 시기인 모양이다
날도 스산하니
백짬뽕 먹기 딱 좋은 날이다
의외로 공항 1, 2 터미널에 가성비 좋은 숨어있는 맛 집이 더러 있다

제2 청사 미미 분식점은
김밥이 이 천원, 라면이 삼천 오백 원이다
시내보다 저렴하고 깨끗하다
식당 내에는 승무원과 기장들이 의외로 많다
맛은 별로다

늘 붉은 국물의 짬뽕을 먹었다
백짬뽕은 홍짬뽕의 얼큰한 맛을 빼니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다
국물이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났다
너무 맛있었다
강추할 만한 메뉴다

다음에는 김포 공항 터미널 맛 집을 탐색해
찾아갈 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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