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야 와 다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5. 3. 28. 12:07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나라를 불 살라 버리니
라이터 불 하나가 전 국토를 불 살라 버리다니
어리석은 아저씨가 쓰레기 태우다 전 국토를 불 살라 버리다니

바람이 불을 이 산 저 산으로 실어 보낸다
집이 불타고 사람도 죽는다
화마는 수그러들 질 않는다
이러다 정말 전 국토가 불타고 말겠다

지은 죄가 많은 게다
業이 많은게다
이제 살 길은 하늘의 은혜뿐이다

비야 내려다오
한 식경만 퍼부어 다오
그럼 앞으로 잘 하마
현명하고 정직한 국민이 되어주마

오늘도 화마와 싸우는
진화 대원들에게 미안하지 않게 제발
비야 좀 내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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