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는 노숙자다부랑자다나는 역참의 驛馬다나는 변방의 돌멩이다나는 말 주변이 없다귀도 잘 안 들린다눈도 침침하다그런데 반짝이는 게 있다사물들이 내 앞에서 살아 움직인다그래서 나는 평생 벙어리 글 꼴들과 얘기하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