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꽃 지는 날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0. 3. 31. 10:48

 

                    꽃 지는 날


                     

                    마음에 별자리 하나

                    멍든 자리, 병든 자리

                    막막해도 눈물 보이지 마라

                    하현달 홀로 밝히는 밤

                    누구의 가슴속으로 파고들어

                    강처럼 흐를수 있을까

                    텅 비어서 차라리 슬픈날

                    꽃은 영문없이 피고

                    먼 섬처럼 널 잊고살수 있다면

                    다른 사람 만나 웃을수 있다면

                    꽃지는 날 나는

                    홀연히 떠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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