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프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2. 3. 27. 08:37

 

 


아프다
가끔은 너 때문에 아프다
한 번은 다시 보고 싶어 져서
아프다

어쩌다 한 번쯤 마주쳤으면 좋겠다
모른 척 지나쳐도, 그래도 좋겠다
혹시나 뒤돌아 봐준다면 더 좋겠다

너 때문에 아프다
볼 수 없어 아프다
만질 수 없어 아프다

개나리 피고, 진달래 먹고
가을 가고 겨울이 오면
상처는 아물겠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 때문에 아프다
살다가 살다가 가끔은 너 때문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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