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못생긴 사람들 전성시대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2. 3. 28. 13:31


 

못생긴 사람들 전성시대

 


사람들을 대하면
첫인상에서 마음까지 예쁜지는 알 수가 없다

코로나가 휩쓸면서 지구인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쓰면 눈만 보인다
그러니 눈만 살짝 손보면 모든 게 완벽하다
세계인의 마스크는 못 생긴 사람들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고
바야흐로 못 생긴 사람들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이참에 '못친소' 회원님들은 눌렸던 기 펴고 자신 있게 맘껏 살아보자

속이 곱고 그른 건 알 수 없다
마스크로 가릴 수 없는 깊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코로나가 존재하는 한 마스크가 가려주는
못난 사람 전성시대는 계속될 것이다

덩달아 나도 자신감 뿜 뿜이다
내친김에 눈썹 문신도 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릎 꿇는 일  (0) 2022.03.31
아득해지는 순간들  (0) 2022.03.29
아프다  (0) 2022.03.27
못다 한 노래  (0) 2022.03.26
안부  (0) 202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