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말을 쓰고
일본 음식을 차려놓고
일본 풍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페북'이 속삭입니다
'사랑해요'라고
혼자 산다는 묘령의 여인은 매혹적입니다
명품 시계와 명품 가방을 든 모습이 우아하고 기품이 있어 보입니다
착하고 진실해 보입니다
이미테이션 사랑은 절묘합니다
사람을 중독시키고 수렁에 빠져들게 합니다
마취에 걸린 것처럼 몽롱한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가슴 뛰고 설레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영상은 다 조작된 허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노숙자가 된 J 氏의 사연입니다
교토의 벚꽃은 아름답고 화려했으나
서울역은 춥고 배고프다고
아직도 그 여인이 보고 싶다며
쓸쓸하게 웃었습니다
지난겨울 J 氏는 사기꾼 천국인 나라 용산역에서 凍死 했습니다
여인은 Ai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