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거리 테라스에 앉아 늦은 요기[療飢]를 한다
커피 한잔과 에그 토스트
방랑하다 만난 거리는 낯설기만 하다
이 길로 쭈욱 가면 삼천포가 나올 듯도 하다
아니면 호미곶이 나올지도 모른다
돌아서 서해안을 타고 태안반도로 들어가 신두리 사구를 돌아
내 생가를 들러볼 참이다
누가 살고 있을까 궁금하다
오늘은 동해와 삼척을 지날 것이다
내일은 울진 평해를 지날 것이다
모레는 구룡포를 지나 통영으로 갈 것이다
여수, 목포, 군산, 서산
지금은 다만
커피와 토스트와 속초의 해풍을 즐길 뿐이다
모모야, 너는 아직도 거기 名古屋 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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