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華山)짐꾼 / 김낙필
살기위해서 절벽을 짐지고 오르는
화산(華山)짐꾼 "양쯔센"
벼랑 끝에는 삶의 벼랑들이 즐비하다
2154미터의 화산 꼭대기를 잔공잔도가
가고, 고독한 짐꾼 "차이체위룽씨"도 간다
천길 절벽능선을 타는 외길에
가족의 생계가 달려있다해도 수십년간
목숨줄을 걸고 화산(華山)을 오르는
짐꾼의 삶이 참으로 기구하다
배불러 터지는 소리나 하고있는
평지 사람들아 보거라
구름속을 가는 저 화산(華山) 짐꾼을
오르지 않으면 굶어 죽으니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벼랑길 수십년
환갑이 되도록 아직도 살아남은
화산(華山)짐꾼 양쯔센,체위룽씨
그의 삶이 위대하다‥
<그림: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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