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주 오래된 기억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0. 3. 12. 01:32

 




                아주 오래된 기억


                 

                내겐 기억이 사라졌죠

                뇌세포가 무너졌기 때문이죠

                어떤땐 내가 누구인줄 몰라 당황하죠

                아주 낯선 거리에 서 있을때도 있죠

                친구들은 나의 술잔에 술을 자꾸 따라 줍니다

                나는 정처없이 걷습니다

                길이 끝이없어 겁이 나지요

                나를 아주 까맣게 잊어버릴까봐

                두렵습니다

                텅빈 하늘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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