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오후 / 나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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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1. 9. 25. 09:12
바이올렛
바이올렛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가을빛을 먹고
바이올렛이 곱게도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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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어서
종착역에 다다라서야 겨우 빈곤한 가방을 열어 보인다
고해의 바다에 던진 낚싯줄을 걷어들이고
잡은 고기마저 놓아주고 나면 비로소 느끼는 평온함
그렇게 섬이 되어가는 겁니다
이름도 없는 '나'라는 섬
섬은 늘 거기 그대로 있지만
떠나는 건 항상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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