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본의 아니게 말을 한마디도 못했다
홀로 그저 창밖만 바라봤다
겨울은 마지막 꽃샘추위를 한다
우수 경칩이 와도 봄날은 여전히 추울 뿐이다
화엄사 흑매가 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그래서 어쩌라고
말 한마디 못하고 쭈그려 앉아있는데 그게 뭔 대수냐
다 소용없다
누구와도 말 한마디 섞지 못한 채 오늘 하루도 갔다
벙어리 냉 가슴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0) | 2025.02.21 |
---|---|
애비의 미역국 (0) | 2025.02.21 |
불야성에 가면 그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0) | 2025.02.19 |
오늘 아침 이불속에서 (0) | 2025.02.18 |
憂愁 (0) | 20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