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망(迷妄) / 김낙필
거기 쯤이면 괜찮겠다
해지고 해가 뜨는 곳
맨발로 나서면 사각사각 은모래 밟히고
잔 물결 끝 없이 밀려오는 곳
술 한잔 곁에놓고 바람 안주삼아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먼 수평선만 노래하다
그냥 그렇게 가도 좋을 것같은
거기 아직 금빛 반짝이는 물결 있어
문밖 뜨거운 햇살에 기어가는
게 한마리 살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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