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로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2. 10. 00:59

 



                  旅路

                   



                  이제 내게 더이상 새로운 세상은 없을것 같다

                  긴 그리움 이라던가

                  사랑과 이별

                  용서와 미움 마져도 다 지나간

                  어스름 저녁같은 나이에

                  별다른 세상이 또 무에 있겠는가

                  그저 용케 살아간다는 희망으로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고

                  얼마나 더 긴 세월을 기죽여 가야하는지

                  알 길이 없다

                  한 세월 그리 보내놓고도 후회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떠나간 사람들아 인생은 아름다웠다 말해다오

                  떠나온 나도 말할지니

                  우리는 진정 사랑했다고 말할지니

                  그렇게

                  온 길 다시 되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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