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白手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1. 3. 29. 19:39

 

 


백수

 


목이 아파서 일찍 누웠다
노는 일이 힘들다
배가 부른 소리다
일터로 가는 이들은 더 힘겨울 텐데

놀고먹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과로死는 백수가 한다는데

꽃피고 지는 일이 힘겹듯이
쉬운 일이란 없다

風진 세상에
애초 사람으로 온 것이
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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