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축령산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4. 12. 4. 00:46



이맘 때면
축령산에 가고 싶다

눈이 정강이까지 쑥쑥 빠지던
그 겨울
잣나무가지 찢기는 울음소리를 들으러 겨울 산행을 갔다

눈 밭에 앉아
건너편 연인산을 바라보며 보온병 커피를 호호 불며 마셨다

그렇게 축령산에서 연인이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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