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양심 스티거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5. 3. 25. 06:48



'양심 팔아먹지 말고
복 받는 삶을 살자'는 스티커가
왠지 섬뜩하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경고다

오줌 함부로 누면 그 벽에 가위를 그려놓고
담배꽁초 버리는 곳에
CCTV도 설치해 놓는다
기본적인 규범을 무시하고 경범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주변에 아직도 많다

비바람 맞으며 컨테이너에 붙어 녹슬어가는 스티커는
얼마나 많은 양심을 일깨웠을까

양심을 팔아먹지 말랍니다
복된 삶을 살 잡니다
당신은 스티커의 진실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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