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잠 깬 새벽
음악을 듣는다
너무 멀리 와 있다는 느낌
어디 먼 곳을 가고 있다는 느낌
음률에 몸을 누이고 타고 있다
이별하고 용서하고 사랑했기에 그리워하던
길ᆞ길ᆞ길ᆢ
땅끝 마을이 땅끝이 아닌것 처럼
우리네 인생의 끝이 끝이 아니라고
누군가 말해주네
그러나 이 새벽 죽어도 좋을 나만의 환희
벅차오르고 영영 잠들어도 좋겠다는 몽환의 시각
이 나이에도 열정이 남아 있어
식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런 마음으로
죽어도 좋겠어
ᆞ
ᆞ
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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