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심연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2. 18. 11:05

 



              심연

               

              이별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의 슬픔을 모른다

              한 때는 삶의 전부여서 살아내고 지탱해내는

              전부였음을 알리가 없다

              당신은ᆢ

              사랑의 아픔 때문에 생을 포기한 이를

              아시는가

              사랑이 삶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걸

              아시는가

              모른다면 말도 하지 마시게

              미쳤다고 비난하지도 마시라

              그러는 당신이 얼마나 어리석고 불쌍한줄 모를테니

              사랑은 목숨을 걸만큼

              해볼만 한거니까

               

              이별은 그토록 아픈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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