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진 자리
허전한 그자리 무엇으로 채울까요
꽂을 심을까요 바위를 심을까요
옹달샘을 만들까요
절을 세울까요
그리움이라는 별이 지고 나서
이별을 주우러 나섭니다
머리맡이 늘 촉촉해 지는 봄날에
사랑이 끝나 가네요
시간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질 생애
사금파리처럼 빛나던 순간들을 뒤로한채
기억을 찾아 먼 여행을 떠납니다
별이 진 자리에는 새끼손톱 닮은
새벽달이 떠오릅니다
안녕ᆢ 내 사랑하는 이여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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