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결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10. 8. 14:33

 



                 


                오후가 되도록 긴잠을 잤다

                창밖으론 늦은 비가 내리고

                '마이클부블레'의 '필링 굳'을 듣는다

                꿈속을 원없이 헤메고 돌아왔다

                결을 타고 들어온 그녀를 만났다

                정글을 헤치고 사막을 헤메는 악몽

                꿈속에 사랑한 그녀는 말할수 없다

                '지로'의 '라이프'가 흐르고

                오후2시 3분ᆢ배가 고프다

                엊저녁 먹은 호주 등심과 파스타와 와인이

                깊은 잠을 자게했고

                정글로 그녀를 만나게 했다

                불경스럽게도 아내가 바뀌었다

                무한한 시공간의 결을 타고 들어온 그녀의

                실수였다

                '알슈트어트'의 'News from spain'의 기타 선율이

                가슴을 때린다

                그녀와 도망다니던 도시가 생각나지 않는다

                미사일이 난무하던 미래도시의 전쟁터

                '제이제이카일'의 '센스티브카인즈'가 흐르기

                시작했다

                결이 다시 쪼개지기 시작한다

                누가 먼 미래에서 날 찾아올까

                 

                '타미아'의 '어피셔리미씽유'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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