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름다운 이별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1. 6. 18:58

 



                아름다운 이별

                 



                내가 아파서 죽을때가 되면

                미련없이 떠나질까

                세상의 때 모두벗고 홀가분하게

                떠날수 있을까

                참 욕심도 많이 키우며 살았다

                두손도 모자라, 지고 메고 무거운 옥망덩어리

                끌어안고 욕심부리며 살았으리

                옛날같으면 온 곳으로 돌아갈 나이

                더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일은 미안하고 허망한 일

                대장 내시경하러 병원에 가야겠다

                혈압약 타러 병원가야 겠다

                경동맥검사 하러 병원에 다녀왔다

                다 부질없는 덤같은 일인 것들

                참 애쓴다......

                 

                한 일년 수평선보며 물새보며

                그리 살다 갔으면 좋으련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0) 2017.01.08
향수 / 김낙필  (0) 2017.01.08
먼 그대  (0) 2017.01.05
가슴에 초승달 뜬다 / 김낙필  (0) 2017.01.05
만취  (0) 2017.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