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참한 조반(朝飯)
둥글레 나물볶음
계란후라이 하나
삼년된 묵은지 두 이파리
눌은밥 한공기 끓여 小盤에 얹어
무릎에 올려놓고
TV 뉴스보며 밥 먹다가
小盤이 미끄러져
수차례 엎은 사실이 있다
파편들을 보며
그리 무참해 했으면서도
오늘도 또 요따위(이따위) 행실로
조반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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