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침 창가에서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6. 3. 09:47


 



                  아침 창가에서

                   



                  아침 창가로 비스듬히 쏟아져 내려와

                  누워있는 내 팔뚝에 내려앉은 볕의 온기에

                  울컥 설움이 밀려온 까닭은 무엇 인가요

                  너무 오래 살았나요

                  허탈한 인생 때문 이었을까요

                  아무튼 그 이유로

                  이렇게 또 한줄 적어 봅니다

                  내 이름이 누구인지 모를때까지

                  이렇게

                  수많은 편지를 써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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