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화살나무 깃순으로 왔네
날선 몸뚱아리 눌러 후줄근히 풀어놓고 달래장에
부추전 찍어 막걸리 한잔 들이키니
먼데 철쭉산이 훅 들어오네
산배꽃이며 산밤꽃이며 산무릅
꽃피면
사람도 물이올라 후끈달텐데
느닺없는 춘정 누를길 없네
아불싸 골방에 두고온 나를 불러 산뻐꾸기
울음이나 울세
이 우라질놈의 오월
진절머리나게 찬란하고 화냥년처럼 화려하네
나른한 오월 드럽게 춥네
오월
화살나무 깃순으로 왔네
날선 몸뚱아리 눌러 후줄근히 풀어놓고 달래장에
부추전 찍어 막걸리 한잔 들이키니
먼데 철쭉산이 훅 들어오네
산배꽃이며 산밤꽃이며 산무릅
꽃피면
사람도 물이올라 후끈달텐데
느닺없는 춘정 누를길 없네
아불싸 골방에 두고온 나를 불러 산뻐꾸기
울음이나 울세
이 우라질놈의 오월
진절머리나게 찬란하고 화냥년처럼 화려하네
나른한 오월 드럽게 춥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