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모두가 사랑이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2. 3. 5. 18:25

 

 

 

모두가 사랑이다

 


추잡하고 더러운 사랑이 어디 있는가
사랑은 단지 사랑일 뿐이다
또 다른 사랑의 시작에
왜 불륜이라는 이름표를 다는가

사랑이란 시도 때도 없이 훅하고 들어오는 것이니
운명이고 인연이다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 아닌가
평생을 어떻게
단 한 번의 사랑으로 종 치라 하는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어느 날 갑자기 한눈에 꽂히는 사람이 또 나타나면 어쩔 거냐
무자비하게 도덕, 규범으로 묶어 불륜이라는 주홍글씨를 달아 버릴 것이냐

불륜도 사랑이다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이 아니더냐
사랑할 수 있을 때 맘껏 사랑하자
내일이 마지막 일지도 모르는 오늘이다
망설이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아낌없이 사랑하라

눈치 보지 마라
나의 감옥 같은 사랑아
돌팔매를 맞더라도 사랑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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