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치는 외롭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4. 12. 20. 08:19



외롭다 했더니
사부님은 외로움도 즐기라 하셨다
삶의 일부라고

사부님은 평생 홀로 외롭게 사셔서
외로운 게 뭔지 모른다 하셨다
生이 순면처럼 포근하고 그저 행복하다 하셨다

그렇다
여태껏 누리고 살고서
외롭다고 하는 것은 오만이고 사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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