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외롭다고 하지 마라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5. 2. 15. 08:55



갑분 氏는 요즘 어렵다
자식들도 힘들고
남편은 실직하고
자식들 분가시켜 제금 내다보니
어느새 먼 변방까지 왔다

변두리다 보니 겨울 품팔이도 마땅찮고
산 입에 풀칠하려니 힘이 든다

반포 사는 친구가 외롭다고 한다
먹고 살만하니 그 외롭다는 소리가 나오는 거다
누구에겐 그 소리가 염장 지르는 소리처럼 들린다

하루하루가 그저 죽고싶은 마음 뿐인데
외롭단 소리 그만하시라
그말이 제일 듣기 싫다
배부른 소리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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