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바타 준"의 "도쿄"를 듣노라면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5. 11. 24. 00:28

 



                "사바타 준"의 "도쿄"를 듣노라면

                 

                우도를 제집처럼 드나들던 녀석이

                거처를 아주 옮겼다

                바람소리와 수많은 오름을 못잊어

                한라산을 오르고

                도쿄타워나 서울타워의 야경을 못잊어

                현해탄을 오고가는 사바타 준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울때 이므로

                모두 다 용서가 된다

                화양연화ᆢ

                초ㅑ르르 빛바랜 필림속 주인공 인듯

                우리의 삶은 가장 아름다울때 빛이난다

                "강허달림"의 읇조리는 기다림과 설레임처럼

                인생은 한편의 시처럼 고왔으면 좋으련만

                새벽은 여지없이 오고

                잠 못이루는 그대들은 벼랑에 서 있다

                밍크 이불을 목까지 끌어덮고 꿈꾼다

                신비로운 여행을 떠나기 위하여 거꾸로 서서

                천년을 버티는 나무들이 사는 그곳으로 간다

                "준"의 노래를 듣노라면 늘 어떤 사람이 생각난다

                우도ᆢ한라산ᆢ마다가스카르 ᆢ

                노보리베츠ᆢ

                지금 망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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