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詩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1. 31. 13:34

 



                   

                  시가 없었다면

                  나는 울화로 죽었을 것이다

                  토해내고 뱉어내는 동안

                  피가돌고 공기가 돌고 나도 돌고해서

                  이만치 살아있는 것이다

                  시가 없었다면 지금쯤

                  변방 어느 여인숙 냉골에서 간당간당

                  숨이나 쉬고 있을 것이다

                  죽지못해 미쳐 살고 있을 것이다

                   

                  이별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들 모두가

                  시 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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